매일신문

'기초장' 6.27 격전지대-칠곡군수

민자당 무공천지역인 칠곡군은출마예상자가 7명이나 돼 경북도내서도 열전지역으로 꼽히고있다.출마자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당선을 확신하며 중도포기 의사를 전혀 밝히지않아 막판까지 7명이 혼전을 치를 수밖에 없는 실정.

후보자 7명중 6명이 민자당지구당 부위원장, 사무국장등 여권인사여서 싸움은 더욱 혼미한 양상이다. 민자당공천을 기대하고 뛰어든 최재영 전경산시장은공천이 무위로 끝나자 전략,전력측면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있으며 "고향발전을위해 일하러 온 것이 섭섭하다"고 표현할 정도.

무공천에 대한 실망과불만감은 민자당지구당 부위원장인 이현시,이항상씨,이상수씨, 사무국장을 역임했던 김교윤씨, 민자당대구시지부홍보위원을 지낸유광현씨등 나머지 여권후보 5명 모두 마찬가지.

이 가운데 유씨는 당소속에 집착하지않는 소신행정을 펴겠다는 각오로 5일민자당을 탈당,무소속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유씨는 저변층 여론의 선도주자임을 자처,아파트단지내 부녀회등을 중심으로활동을 펴고있다.

최재영씨는 공천을 받지못해 한동안 고군분투속에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으나일부 지역유지들의 '시장만들기'도움등으로 활기를 되찾으며 선두권에 진입하고있다.

최씨는 후보들증 유일한 군수,시장역임의 화려한 공무원 경력을 부각시키며인물론을 내세우고 있다.

이현시씨는 초대 군의회의장과 문화원장을 지낸데다 점잖고 인상이 좋다는평을 받아 부동표 흡수에 상당히 유리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이씨는 '무난한민선군수상'부각에 애쓰고있다.

이강상씨는 후보난립속에서 맞붙을 경우 고정표가 많은 자신의 당선을 자부하면서 새마을단체,청년협의체등 자신이 회장을 역임했던 단체의 고정표 굳히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당발로 알려진 이상수씨는 저변층 지지도가 가장 높을 것이라는 평가속에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군내 8개읍면 8만2천여명 인구 전체의 손을 한번씩은 잡아봤다는 이씨는 표가 엄청날 수도 있고 그 반대일수도 있다는 평가를 동시에 받고있다.

한양대 정외과를 졸업한 김교윤씨는 깨끗한 인물을 강조하며 '전통파군수론'을 주장하고있다. 지구당사무국장을 역임했기 때문에 민자당원 흡수와 지지도가 높을 것이라고 자신하고있다.

지난 3일 민주당공천을 받아 유일한 정당공천자가 된 민주당 성주.칠곡지구당 부위원장인 이규영씨는 당차원의 선거운동을 펼수 있는데다 기호도 1번을부여받기 때문에 유리한 점들이 상당히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씨는 칠곡은 이때까지의 대선.총선결과가 말해주듯 야당지지표가 많은 곳이기 때문에 민자당 무공천인 이번 군수선거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있다.

〈칠곡.이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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