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야구도시로 정착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지난 50~60년대의 향토 야구스타들이 다시 한번 그라운드로 나서게 됐다.대구시야구협회 임원들과 지역 대학, 고교야구감독등으로 구성된 원로야구단은 24일 대구에서 열리는 한·일사회인친선야구대회를 앞두고 유니폼을 맞춰입었다.
해방후 국내야구무대에서 명성을 날렸던 '대구구락부"로 재출범하는 야구단은 평균 연령이 60세가 넘는 할아버지선수 16명으로 짜여졌다.노익장을 과시하게 될야구단의 감독에는 김찬석 대구야구협회 심사위원(74·고려화재 고문)이, 코치에는 강태환야구협회부회장이 맡았다. 최고령자인 김위원은 전국4도시대항전때 명투수로 이름을 날린 대구대표선수.김충영계명대감독(56)과 구수갑 대구시야구협회전무(58)는 투, 포수로 배터리를 이룬다.
경북고와 공군에서 투수로 맹활약한 김감독은 올스타팀의 에이스.경북고 경북대에서 포수로 선수생활을 했던 구전무는 모교인 경북고야구감독으로 전국고교무대를 석권, 이름을 날렸다.
이번에 야구단 출범을 주도한 정춘학 시야구협회사무장(66·부산고)은 3루수로 자리잡았다.
대구상고를 나온 도성세 영남대감독(51)과 박창용삼성리틀야구단감독(61)은유격수와 2루수로 나선다.
이밖에도 선수단에는 대구상고 출신의 안종태(70· 협회심사위원) 홍성덕(59) 손상열(61) 최종철(59) 김정부씨(54 경상중야구부장)등이 참가하고 있다.대구고의 홍종철감독(54)도 투수력보강 차원에서 야구단에 합류했다. 지역야구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했던 선수들은 예전의 실력을 과시하겠다며 잔뜩 벼르고 있다.
13일 오후 이들은 제일모직내 삼성리틀야구장에 모여 몸풀기와 캐치볼로 옛기량을 점검했다.
〈김교성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