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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배우 연극무대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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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연기생활로 완숙미가 넘치는 배우들의 무대가 잇따라 마련돼 지역 연극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8일과 9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극단 '가교 '초청 뮤지컬 '철부지들 '(톰 존슨 작, 양재성 연출)에는 박인환 윤문식 최주봉 김진태씨가 출연한다

이들은 중앙대 연극영화과 동문으로 TV에서 얼굴이 알려져 탤런트로 오해받을 때도 있지만 연극판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연기파로 알려져 있다.이번에 공연되는 '철부지들 '도 지난 73년 국내 최초의 극단중 하나인 '가교 '에서 이들을 캐스팅, 국내 최초의 천막극장에서 초연한후 전국을 순회하며 3백회 장기공연했던 작품. 혈기왕성했던 시절 만나 천막극장 붐을 주도한후 제각기 활동하다 머리가 희끗희끗해진 나이에 그 옛날 공연작을 위해재결합해 일찌감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환상과 꿈으로 가득한 삶을 위해방랑의 길을 떠난 젊은이가 퇴색한 현실에 상처를 입고 귀향, 자기를 발견한다는 것이 기둥줄거리.

14일과 15일 대백예술극장 무대에서 이윤택씨의 연출로 선보이는'청바지를 입은 파우스트 '(이윤택 작)에는 한국연극계의 명배우로 손꼽히는 윤주상윤소정 장두이씨가 출연한다. 작품부터 이들 세배우를 염두에 두고 쓰여졌고너무 연기선이 뚜렷한 배우들이 만나 조화를 깰지도 모른다는 우려아닌 우려가 나오는등 기획단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사회적 촉각을 날카롭게 세우고 세상을 해체해 보여주면서도 특유의 해학과 유머도 빠트리지 않는 연출가 이윤택씨 특유의 분위기도 주의깊게 볼만하다. 사회급변의 시기에 변혁운동의 선두에 섰던 71학번 동기들이 24년후 만나 겪는 갈등속에서 오욕의 세월을 청산하고 무기력증을 벗어나려는 의지를키워가는 과정을 그린다.

〈김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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