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대 대구시의회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무소속 시의원들이 5일 의장후보로 최백영 의원을 추대하고 강력한 지원에 나서기로 결정,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무소속 동우회' 소속 의원 18명은 이날 오후6시 뉴영남호텔에서 간담회를열어 의장을 희망했던 박삼술 오남수 최백영 의원중에서 무기명비밀투표로재선인 최의원을 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오는 10일 원구성에서 최의원의 의장 진출을 위해 총력을모으고 민자당 및 자민련 의원들과도 협상을 벌여 의정 운영을 주도적으로이끌어나가기로 합의했다.
무소속 동우회 회장 등 임원진 구성은 오는 8일쯤 논의할 예정으로 배영수임시회장, 이덕천 임시총무 체제를 당분간 유지키로 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4시간동안 장시간 계속됐는데 의장 후보선출 방식과 무소속 동우회의 의정 운영 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 동우회는 현재 22명의 무소속중 20명이 정식으로 가입한상태(김인석 박정은 의원 불참)인데 소속 의원간 의견 조율이 원활하지 않은데다 민자당 및 자민련이 각개격파로 입당 권유에 나서고 있어 '집안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실정. 현재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자칫 세가 분산될 경우의정 운영에서 주도권을 잡는데 어려움이 따를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무소속 동우회는 민자당 및 자민련과도 부의장, 상임위원장 자리를 제시하며 제휴의 손짓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들의 대표인 시의원들이 자리다툼이나 하는 것으로 비쳐질 경우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판단,여타 정파와도 불협화음을 최대한 줄여 의정을 원만하게 꾸려가겠다는 것이다.
한편 무소속의 동향을주시하고 있는 민자당 시의원들의 속사정은 답답하기만 하다. 4일 오후 수성구 모음식점에서 지방선거이후 첫 모임을 가진 민자당 시의원들은 "여소야대(여소야대) 의회이니 만큼 마음을 비우고 추이를지켜보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이들은 앞으로 무소속 및 자민련의 세 확장 움직임도 노골화될 것으로보고 자체 결속을 강화하면서 여타 정파와 교섭역할을 담당하는 자체 대표도선정할 계획이다.
이들은 "의회가 다선주의 원칙에 따라 운영돼야 한다"며 "대승적 차원에서지역 발전을 위해 어떤인물이 의장에 적합한지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주장하고 있다.
〈김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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