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북한간의 문화협력협정이 체결됨에따라 모스크바의 한 화랑에서는 북한 실용예술품 전시회가 개최돼 주목을 끌고 있다.이 전시회에는 묵화, 수예품, 돗자리, 화병(자개), 풍경화등 북한 특유의각종 미술기법이 소개되고 있다.
작품들중 풍경화는 주로 모래, 패각류를 이용한 모자이크 그림을 선보였고수예품들은 이인용 북한 인민예술가 작품으로부터 일반 습작품에 이르기까지다양하게 전시됐다.
가장 고가의 작품 자개병풍으로 미화 3천달러를 호가하고 있으며, 상품종류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
이 전시회를 통해 가장 인기를 끌고있는 작품은 동양화풍의 묵화(북한명으로는 조선화). 러 미술인들은 이를 여러개씩 구입해가는 추세로 전시회 관계자는 "수예병풍과 조선화는 품절상태"라고 전했다.
이 묵화들은 북한 미술대학교수를 비롯한 전문미술인들의 작품으로 이천일북한공훈예술가등의 산수화.인물화가 돋보이고 있다. 특히 운보 김기창 화백의 친동생인 김기만화백(평양거주)의 국화, 새우, 조류등 묵화 20여점이 눈길을 끌고있다. 이 작품들의 가격은 15달러부터 최고 1백달러(대형묵화)까지로 남한그림값에 비하면 북한가격은 그야말로 헐값에 불과하다.김기창화백의 장남 김완씨는 북한 김기만화백이 그의 친막내삼촌이라고 밝히고 "수년전부터 미주한인교포들을 통해 삼촌소식을 듣고 있으나 일체 연락을 삼가고 있다"며 "북으로부터 이용을 당하지 않기위해 통일이 될때까지는 전혀 만나지 않을 생각"이라는 김기창화백의 말을 전했다.한편 북한미술관계자는 모스크바 전시회개최에 관해 "작품은 모두 미화20만달러 어치는 된다"고말하고 "처음 갖는 전시회인데 일부작품을 제외하고는 예상했던 것보다 판매가 잘 안되고 있다"고 토로.
이 관계자에 의하면 이번 북한 작품들 가운데에는 아주 수준높은 그림들이많다고 지적하고, 특히 조선화경우는 거의 전문가들 작품으로 연변, 일본등지에서는 크게 인기를 모았던 작가들 작품이 많다고 밝혔다.〈모스크바.송광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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