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가 호황국면에 있는데도 근로자들의 임금은 제자리를 걷는 새로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과거 근로자들은 불경기때 임금이 줄고 근로조건이 나빠지더라도 호경기가되면 기업들 사이에 근로자 확보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임금을 올려 받는것이 보통이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미국의 경제보고서들에 따르면 미국경제가 호경기를맞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직, 기업임원, 대학을 갓 졸업한 근로자나 고숙련 블루칼라근로자를 제외한 대부분 근로자들의 근로여건은 별로 개선되지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일부 직종에서는임금이 오히려 떨어지고 있으며 근로시간이 길어지고 주중 6일 노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는데도 고용은 안정되지 않고 있다.록히드 마틴사에서 실직한 비행기 제작근로자들의 훈련을 감독하고 있는타란트 카운티주니어대의 개리갤로웨이씨는 "호황을 맞고 있는 요즘 상황이과거 불경기때와 다른 점은 사실상 별로 없다"고 말했다.
미국의 한 경제보고서는 지난 5월중 취업자 1억2천4백만명 가운데 야간근무를 하거나 2가지 이상의 직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10년전보다 2백20만명이 늘어난 8백만명이나,파트타임 종사자 2천2백만명중 4백50만명은 희망과달리 풀타임 직업을 얻지 못하고 있다.
또 5월중 임시직근로자는 2백10만명으로 10년전에 비해 3배가 늘었으며 실질구매력으로 환산한 시간당 임금은 73년이후 계속 줄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전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인들이 대부분 매년 오르는 연봉과 정기적인 승진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노조의 약화, 외국과의 경쟁, 자동화가 근로자들의 희망에장애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최문갑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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