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의 시 외곽지 이전이 잇따르고 있으나 학교재단측과 학교부지를 아파트 사업에 활용하려는 주택업체가 땅을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있어교육환경 개선이라는 당초 명분과는 달리 학생들의 학습여건은 오히려 나빠지고있다.93년 9월 북구 칠성동에서 검단동으로 이전한 성광중고교의 경우 대구공항활주로에서 이착륙하는 군용기와 여객기의 극심한 소음공해로 시달리고있다.또 버스노선도 2개뿐이어서 대다수 학생들이 학교의 스쿨버스(5대)를 이용하기 위해 시내버스를 바꿔 타는 불편을 겪고있다.
오성중고교의 경우 90년 수성구 수성1가동에서 만촌동으로 이전하면서 부지를 주택업체 땅과 맞바꿨으나 이전예산 부족으로 강당과 체육관조차 갖추지 못하는등 학생들의 불편이 크다.
특히 시외곽지 이전으로 학교편중 현상도 심각해져 수성구 만촌동에는 반경 1㎞에 13개의 초중고교가 밀집,학생과 주민들이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고있으며 이전부지 대부분이 학교시설만 들어설수 있는 자연녹지로 서점,문방구등이 제대로 들어서지 못하고있다.
학교관계자들은 "이전으로 오히려 교육여건이 뒷걸음질치는 것은 이전부지선택권을 학교재단측이 행사하지 못하고 주택업체가 제시하는 시외곽지 자연녹지에 들어갈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에서는 84년이후 지금까지 12개중·고교가 시외곽지로 이전했고 정화여중고도 97년 까지 이전할 계획이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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