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몰수게임 파문-과정

대구상고는 2회초 전주고에 2점을 먼저 내줬으나 3회 동점을 만든뒤 4회다시 1점을 추가, 승부를 뒤집었다.그러나 5회초 전주고 공격 1사2루 상황에서 불상사가 발생했다.타석에 들어선 김진수가 볼카운트 투스트라이크 스리볼에서 삼진으로 물러나자 전주고 김주모 감독은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을 표시하며 선수들을 덕아웃으로 퇴장시켰다.

잠시후 전주고 선수들은 경기장을 나가기 전 인사하기 위해 전원 마운드에올라왔고 이과정에서 수비로 남아있던 대구상 선수들과 시비가 벌어졌다.이때 1회부터 심판들과 욕설을 주고받는등 실랑이를 벌였던 오이탁 전주고야구부장이 갑자기 야구배트를 들고나와 심판들에게 휘두르는 바람에 심판진과 대구상선수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으로 이어졌다.

전주고 학부모들도 대회본부에 몰려가 심판판정의 부당성을 거세게 항의했다.

대회를 주관하는 대구시야구협회는 경기중단사태에 대해 장시간의 논의를벌인끝에 기권패와 몰수패의 두가지 안을 검토했다.

대한야구협회 경기규정에 의하면 경기장 무단이탈에 대해서는 당연히 몰수게임이 선언되야 하지만 몰수게임의 경우 해당팀에 최소 3년간 전국대회출전금지라는 중징계가 떨어지므로 선수보호차원에서 기권을 유도하자는 것.그러나 협회의 이같은제안에 대해 전주고의 감독과 야구부장은 강력하게반발하고 나서며 일시정지게임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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