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공사중인 미군부대내 대형면세점과 창고(커미서리)가 대구시의 제3차순환도로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커미서리'가 완공될 경우 대구시민의 숙원사업인 3차 순환도로개통은 사실 상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대구남구청이 26일 캠프워커내'커미서리'위치와 대구시 도시계획을 대조한 결과 '커미서리'가 제3차 순환도로로 도시계획된 부지 중 약6백9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3차 순환도로는 폭40m로 도시계획이 돼 있는데 미군 '커미서리'가 도로를12·6m나 파고듦에 따라A3비행장 이전과 동시에 도시계획대로 3차순환도로건설을 추진한다는 대구시의 당초계획은 물거품이 될 전망이다.대구시와 남구청은 3차 순환도로 중 유일한 미개통구간인 중동교와 보훈청사이(총2천1백30m,미군점유구간은 봉덕국교와 보훈청간 약1천4백m)도로를 총사업비 8백7억원을 투입,개통한다는 계획하에 지난 91년부터 이를 적극 추진해왔다.
그러나 미군측이 도시계획상 3차순환도로로 정해진 부지에 '커미서리'를신축하고 나서 3차 순환도로개통을 위해서는 막대한 이전비용을 부담하거나대구시가 도시계획을 변경해야해사실상 3차순환선의 완전개통은 어렵게 됐다.
여기에다 3차 순환도로중 중동교와 봉덕국교구간 도로부지에 편입된 주민들은 그동안 증·개축제한등 사유재산권에 막대한 피해를 당하고도 3차순환도로개통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집단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남구청 한 관계자는 "주민들은 도시계획상 도로에 편입되면 증개축조차 불가능해지는등 막대한 피해를 당하는데도 미군은 도시계획을 아예 무시하고버젓이 공사를 해 불평등하기 짝이 없다"며 "미군측이 A3비행장이전과 3차순환도로 개통을 추진하는대구시의 의도를 원천봉쇄하려고 일부러 도로로 도시계획된 곳에다 커미서리를 신축했을 가능성도 많다"고 주장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