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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병원 파업 7일째 노사감정악화 자율교섭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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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1년 동산,파티마병원 노사분규이후 최악의 병원 노사분규로 기록될영남대병원 파업사태는 파업 일주일째인 1일 노사 모두 협상타결에 회의적인시각을 보임에 따라 자체 타결보다는 '공권력투입'을 통한 파국 국면으로 기울고 있다.1일 현재 노사 양측은 4차례의 협상을 가졌으나 임금과 단체협약안에서 워낙 시각차가 큰데다 파업과정에서 돌출된 노조간부 형사고발 철회여부문제도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라 합의에 이르기 힘든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병원측은 노사협상에서 임금기본급 7%,체력단련비 1백%인상안과 직권중재를 통한 단체협약 해결등을 주장하고 있고 노조간부들에 대한 형사고발조치는 철회하지 않고 적법처리 절차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병원측은 노조의 단협안이 의보통합등 정부의 정책적 차원에서 해결될 성질의 것이거나 경영권 침해에 해당되는 것이 많고 병원측단협안에 대해 노조가 논의 자체를 거부해 중재에 맡길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이에 대해 노조측은 병원측의 단체협약이 노조전임자 수 축소를 담고있는등 '개선'이 아니라 '개악'이라며 노조간부에 대한 형사고발 조치를 철회하지 않는한 협상의지가 없다고 보고 끝까지 투쟁한다는 방침이다.파업에 돌입하기 이전에도 협상과정에서 감정적 대립의 측면을 노출시켰던영남대병원 노사는 파업이후 협상에서도 '힘 겨루기' 양상을 보임으로써 타결이 더 어려워졌다.

1일 노조측은 현재의 분위기로 보아 '공권력투입'을 각오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공권력 투입'이 노조에 일시적인 타격을 주더라도 오히려 조직력을다지는 계기가 돼 내년이후의 노사협상에서 주도권을 쥘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병원측도 '공권력 투입'이 노조의 '비뚤어진 투쟁관행'을 많이 고쳐줄 것으로 기대하는등 노사의 분위기는 자율교섭을 포기한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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