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맞벌이가정, 저소득 가정 아동들의 방학숙제지도와 함께 공동체훈련도 시키는 방학중 아동성장프로그램이 8월들어 사회복지단체들에 잇따라 개설되고 있다.대구YWCA의 여름어린이초록학교, 대구가정복지회종합사회복지관의 꾸러기공부방, 선린복지회의 착한어린이교실, 범물종합사회복지관의 꾸러기교실 등이 그것.
방학중 자녀들의 학과지도나 생활지도를 제대로 하기 힘든 일반 맞벌이가정이나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사회복지사나 대학생자원봉사자들이부모를 대신해 방학숙제를 돌봐주면서 레크리에이션, 환경공부, 성교육, 캠프 등의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사회성훈련과 공동체 정신을 익히도록 해 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88년부터 여름방학에 무료로 열리는 대구YWCA의 어린이 초록학교(7월31일~5일)에는 방학이 돼도 갈곳이 없는 근처 시설아동들을 일부 포함해 모두 75명의 어린이들이 입학했다. 매일 오전9시30분부터 12시까지 열리는 이프로그램은 15명의 자원봉사자 대학생들이 탐구생활 공부를 지도하는외 폐식용유 비누만들기, 페트병을 이용한 인형만들기 등을 통해 환경공부도 하고포크댄스, 방송국견학, 하루소풍, 장기자랑 등을 통해 인성훈련과 공동체훈련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 3년째 열리고 있는 선린복지회의 착한어린이교실(7월31일~18일)은 학과지도보다는 자기성장프로그램에 비중을 둔 것이 특색. 자기소개와 10년,20년뒤의 자기모습에 대한 발표시간은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게 하며,어머니와 함께하는 종이접기, 교사와 함께 만드는 모자이크, 음악합주 등은부모와 교사, 친구들과의 유대관계를 통해 공동체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있다. 피자토스트와 과일화채를 직접 만드는 나는 꼬마요리사를 비롯, 연극등의 프로그램은 아동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갖게하는 기회. 담당 사회복지사인 최주리씨는 "이기주의가 팽배해있고 공부압박에 시달려 정서가 메말라가는 아동들에게 여러가지 체험을 통해 창의력과 더불어 살아가는 정신을 길러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범물종합사회복지관의 꾸러기교실(8~25일)은 방학숙제지도와 함께 박물관견학, 고적지찾기 등으로 아동들의 경험을 넓혀주는데 초점을 두고 있고 대구가정복지회종합사회복지관의 꾸러기공부방(7~31일)도 방학숙제외에 영어,한자공부를 지도하며 그리기, 만들기 등도 병행하고 있다.전경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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