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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자모임 사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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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자들의 모임인 대구운전기사 사도회(회장 최석환·54) 회원 60여명은 매일신문사가 펼치고 있는 '사랑나눔 365일 운동'에 동참, 13일 대구시내에 거주하는 장애인 1백10여명과 함께 경북 고령군 쌍림면 신촌숲에서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바깥나들이가 쉽지않은 장애인들은 이날 시원한 바람이 부는 숲속에서 노래부르며 게임도 하는등 시간가는 줄 몰랐다.

이들은 오랜만에 만난동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가 하면 장기자랑시간에는 저마다 나서서 솜씨를 뽐내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마련한 운전기사사도회는 장애인 학생 10명에게 10만원씩 1백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근육이완증으로 거동이 불편한 박광대씨(40·대구시 수성구범물동)는 "모처럼 야외에 나와 많은 사람들의 얼굴도 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삶의 의욕도 솟구치게 된다"며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분들에게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사도회는 운전석옆에 모금함을 설치해놓고 승객들이 넣어준 동전등으로 활동기금을 마련, 재활원 고아원등 의 불우이웃들을 방문하는등 활발한 사회봉사활동을 벌여왔다.

지난 87년부터 시작한 모금운동으로 그간 6천만원의 금액이 모였으며 이날행사에도 승객들이 모아준 돈 4백만원이 바탕이 됐는데 앞으로는 '사랑나눔365일 운동 모금함'을 만들어 지속적인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또 매일신문사는 이날 행사 참가자들에게 티셔츠 2백여매를 선물했다.사도회 최회장은 "생업에 바쁜 가운데 봉사활동을 벌이느라 어려움이많지만 그 보람은 훨씬 크다"면서 "앞으로도 그리스도의 정신에 입각해 주변의어려운 이웃과 함께 사랑을 나눠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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