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광복50주년을 맞아 일제 식민통치의 잔재를 바로 잡는데 그어느때보다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금융계에는 아직도 일제잔재가 청산되지 않고 있어 한마디한다.은행이나 증권회사를 자주 찾는 사람이면 사용되는 용어가 쉽게 이해되지않을 때가 한번쯤은 있었을 것이다. 책상위에 견양(견양)이라는 한자어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견본(견본)과 같은 뜻이나 둘다 일본식의 한자이다.은행업무를 더 깊숙하게 들여다보면 '담보, 명의, 날인, 이체, 이월, 연체, 변제, 상환, 수령, 양도, 조회, 조달, 지불, 체결, 통고'등이 있다. 또'기산일, 당좌대월, 환매, 차환발생, 시재'등 일본식 표현이 대부분이고 우리식 표현은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증권사 영업점을 찾는투자자들도 어려운 용어에 당황하기는 마찬가지다.증권회사에서 배포하는 투자참고자료나 시장상황방송에서 '상승세, 폭등세,폭락세'등의 말을 듣게 되고 한자를 아무리 뜯어봐도 뜻을 짐작할 수 없는보합세(보합세)란 용어를 접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공매, 투매, 매도우위, 매수우위, 이식, 매물, 반발매수세,선취매, 호가, 시세'등도 알아야 하고 투자를 하려면 '배당락'이나 '권리락'등의 어려운 용어에도 익숙해져야 한다. 또 '바지마이(주식을 매수한 날 시세차익이 있을 때 바로 파는 것), 와리깡, 유도리'등 일본어가 그대로 사용되는 경우도 많다.
이같은 금융기관에서 사용되는 어려운 일제용어를 우리국민이 누구나 쉽게알수 있도록 순화된 우리말로 대체사용하도록 제안한다. 구총독부 건물을 철거하고 지명을 복원하는 만큼 우리생활속에 깊숙이 파묻혀 있는 일제용어 역시 하루빨리 청산해야 한다.
김정옥(부산시 부산진구 전포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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