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대병원분규 장기화

영남대병원 노사분규는공권력투입에도불구하고 노조원 상당수가 병원측의 근무복귀 요구를 무시한채 파업을 계속하고 있어 정상운영이 안되는 등타결점을 못찾고 있다.지난 18일 공권력 투입후 연행됐다 풀려난 파업참가 노조원 2백50여명은21일 병원 정문앞에 모여 시민들에게 '병원측의 노조 탄압'을 실은 홍보물을나눠주는 한편 병원 로비에 들어가려다 병원 직원들이 저지하자 몸싸움을 벌이는등 수차례 실랑이를 벌였다.

노조원들이 근무에 복귀하지 않은채 파업을 계속함에 따라 전체 9백여병상이 있는 입원실의 경우 분규 여파가 이어져 환자들이 절반에 못 미치는 3백여병상을 이용하는데 그치고 있고 수술실도 인력부족으로 20여개 수술실중4~5개만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외래환자의 경우 정상가동시의 90%선인 하루 1천8백여명으로 수가늘어나면서 진료및 치료가 약간의 안정을 되찾고 있다.

이에대해 병원측은 노조측의 병원로비 진입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아래노조원이 조건없이 근무에 복귀해야 협상을 벌일수 있다는 입장이다.병원측은 노조원들에게 가정통신문을 보내 23일까지 근무에 복귀할 경우크게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하는 한편 23일 이후 근무에 복귀하는 조합원에 대해서도 적극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간호인력 부족이 계속될 경우 간호사 신규채용도 고려하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한편 노사는 이날 이현우의료원장과 천정현노조위원장직무대행이 만났으나노조측이 선 노조간부 징계및 고발철회후 현장 복귀주장을 굽히지 않아 해결의 단서를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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