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끝없는 가뭄…지하수도 고갈

2년째 계속되는 마른 장마등 가뭄 영향으로 안동등 도내 상당수 지역이 지표수는 물론 암반층 지하수에 이르기까지 수위가 낮아져 무턱댄 지하수 개발사업의 후유증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안동시 임하면 신덕리 하우스단지와 산간지등은 그동안 가뭄때면 지하10m미만에 있는 지표수(피압수)를 퍼올려 농사를 지었으나 지난해 가뭄 이후부터는 수위 저하로 수원 고갈 현상이 발생, 농사에 큰 지장을 받고있다.또 지하 30~40m 깊이의 암반 대형 관정도 수량이 풍부한 대수층(대수층)에시추돼 있으나 지난해부터 각지역 관정별로 수위가 평균 1~2m씩 떨어져 단위시간당 양수시간은 늘어나는 반면 채수량은 크게 줄고있는 실정이다.그런데 지역에는 지하10m미만 지표층에 설치된 소형관정이 무려 3천여개소며 지난해부터 개발이 본격화된 심층 암반 관정도 1백여개소에 달하고 있는데 앞으로 지하수 개발을 위한 마구잡이식 시추는 더욱 늘어날 추세다.시 관계자는 "근래들어 당국의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로 수원의 고갈현상가속화는 물론 수질오염도 크게 우려된다"며 "비수기 한방울의 물도 논과 저수지에 제대로 가두고 평소 물을 아껴쓰는 등 세심한 관리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장영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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