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주에서 발표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붐에 관한 보고서는 지난 3년간 해외거주 중국인이 호주내에 상업적 목적의 부동산에 투자한 돈은 적어도 22억달러(1조6천5백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아시아의 중국인 비즈니스 네트워크'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이 보고서에따르면 이들 부자 중국인들은 동남아 인구의 6%에 불과하지만 차지하는 경제적 부로 따지자면 70%라는 거대한 부분을 차지하며 호주경제성장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
호주 외무부와 상공부동아시아 연구부에서 공동으로 준비한 이 보고서는또 해외거주 중국인들의 총 GDP(국내총생산) 규모가 4천5백억달러(3백40조원)라고 밝혔는데, 이는중국내 거주하는 12억 인구의 GDP가 5천억달러(3백80조원)라는 사실에 비춰 실로 엄청난 규모라고 할 수 있다.중국을 떠나 아시아 태평양 각국으로 흩어져 살면서 이들은 족벌이나 지역감정을 뛰어넘어 거대한 비즈니스 제국의 기초를 다진 것이다.이들 화교들이 거주하는 국가들을 살펴보면 싱가포르의 경우 전체 인구에서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77%이며 유동자산의 81%를 소유하고 있다. 또한 말레이시아에서는 전체인구중29%와 동산중 61%를, 태국에서는 10%의 인구비율과 81%의 동산소유비율을 나타냈다. 또한 필리핀의 경우 이들 중국인은 전체 인구중 2%를 차지하고 있으며 동산 소유율은 50%로 나타났다. 한편인도네시아의 경우를 보면 이들은 전체 인구중 고작 3·5%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산의 73%라는 거대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이러한 사실들을 토대로 바로 이들 중국인들이 호주의 동아시아 지역 시장침투를 가능케 하는 열쇠를 지니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중국인들은 이 지역시장에 쉽게 침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하게 분포돼 있는시장을 단일하게 묶을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또한 이 보고서에는 호주 전역에 걸쳐 각종 전문단체, 상공회의소 등 2백여개가 넘는 중국인 교포단체가 있으며 이들 단체는 아시아 국가로 진출하기위해 동업 파트너를 구하는 호주 사업체에게는 아주 적절한 비즈니스 상대라고 알려주고 있다. 〈시드니·이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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