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어린이의 죽음이 프랑스인들을 울리고 있다.지난20일 오전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접경인 프랑스 동남쪽 소펠이란 곳에서 8세의 한 남자 어린이가 프랑스 국경 경찰의 총에 가슴을 맞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보스니아 출신 이민자들인 그의 가족이 통상 거의 검문이 없는 이곳의 차단지역을 통과해 차를 몰자 두 경찰이 총을 발사했던 것이다.마침 전날 저녁 이 국경경찰들은 이탈리아와 프랑스 사이의 밀입국 지역으로 알려진 이곳에 대한 특별 순찰 임무를 부여받은 터였다.그들은 길가에서 경찰표시를 하지 않은 평범한차에 탄채 특히 유고탈출난민들로 의심이 되는 차를 겨냥하고 있었다.
경찰은 정지신호를 보내자 보스니아 가족을 안내하던 운전자가 이를 거부하고 속력을 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이 멈춤을 시도하던 이들을고의적으로 습격했다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총을 두발 타이어에 쐈다고 하고 있고 목격자들은 총성이 세번 울렸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는 천으로 덮인채 금발머리만 보였다. 마치 잠자는듯 했다" 이들 가족의 울음소리 때문에 아침 잠을 깬 한 술집 주인은 이렇게 아이의 주검을묘사하면서 가족들은 옷에 얼룩이 있었으며 신발도 벗어던진 모양으로 비통해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사건에 대한 프랑스 언론의 동정적 보도와 달리 경찰의 반응은 의외로간단했다.
대테러 방지를 맡고있는 경찰의 직무수행상 정당했다는 것이다.한편 이 지역을 통한 프랑스로의 밀입국자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올 초이래 이곳에서 밀입국 혐의로 1백20명이구속됐고 8천6백64명이 쫓겨났다.〈파리·이동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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