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약수터물 오래두면 세균수

대구시민이 즐겨 찾는 대구인근의 약수터 물 대부분이 수돗물에 비해 수질이 훨씬 뒤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채수당시 수질기준에 적합한 약수터 물도 실온상태에서 7일정도 보관하면 일반세균이 기준치보다 무려 3백39배나 초과 발생해 약수터에서 길어온물을 가정에서 장시간 보관후 마시는것은 인체에 해를 끼칠수 있는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시는 최근 고산골등 대구인근 16개 약수터 물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12개소(독불사,도학, 도동, 대덕사, 안일사,고산골 제1.3, 매지골제1.2, 운주사,미사일기지, 용연사)가 대장균 군수(군수), 일반세균, 탁도,질산성질소등에서 양성반응을 보이거나 기준치를 초과,식수로서는 부적합했다고 밝혔다.

또 그가운데 용연사 약수터물은 물성분이 강산성인데다 철.납.알루미늄 등중금속이 함유돼 음용수로서는 불가능한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검사에서는보관시간대별 수질변화를 조사한 결과 채수당시 먹는물 수질기준에 적합한약수터물도 실온보관 상태에서 하루정도 지나면 일반세균수가 기준치(1㏄당 1백이하)보다 평균 65%를 초과했고 2일후는 30배,3일후는 40배,7일후는 3백39배가 초과한것으로 밝혀졌다.

섭씨4도 냉장보관상태에서도 7일후부터는 일반세균수가 늘어나는것으로 밝혀졌다.

강재형대구시수질검사소장은 "수돗물은 잔류염소가 있어 세균의 번식을 막을수있으나 약수터물은 실온상태에서 장시간 보관하면 세균이 급속히 늘어나게 된다"고 밝히고 "약수터 물을 맹목적으로 믿는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말했다. 〈우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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