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비구름대를 동반하고 있는 제7호태풍 재니스는 26일 오후 늦게 해주만에 상륙, 우리나라 중북부지방을 거쳐가면서 최고 2백50㎜의 비를 더 뿌릴것으로 보여 곳곳에서 홍수피해의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기상청은 태풍 재니스가 우리나라를 관통하면서 영호남 북부지방 30~1백50㎜, 영호남 남부지방에 10~50㎜를 비롯 서울 경기 강원지방에 80~2백50㎜ 충청지방 60~2백㎜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26일 오전 예보했다.기상청은 26일 새벽5시 현재 중국 상해 북북동쪽 1백80㎞해상에서 시속 32㎞의 매우 빠른 속도로 접근중인 태풍 재니스가 26일 오후늦게 해주만에 상륙, 급격히 세력이 약해지면서 우리나라 중북부지방을 지난뒤 27일 오전 원산앞바다를 통해 동해로 빠져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경북도 재해대책본부는 26일에도 태풍 재니스의 북상으로 많은 비가내릴것으로 보고 3천여명의 공무원을 비상근무토록 지시하는 한편 재해위험지구 56세대 1백99명을 대피시켰다.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4일째 계속된 집중호우로 한강, 금강, 남한강 수계일원에 홍수 초비상이 걸리는 한편 산사태, 가옥및 농경지 침수, 교량붕괴, 기차전복등 비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한강인도교 수위가 지난 90년 대홍수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6백㎜에 육박하는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린 금강유역에는 당진 삽교천, 예산 무한천등이 범람위기를 맞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재니스가 중심기압 9백96헥토파스칼, 중심부근 초속 20m,최고반경 4백㎞이내 초속 15m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는등 태풍의 영향이 매우넓은 것이 특징이라며 26일 오전 서해와 남해 전해상에 태풍경보와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한편 25일 대구 44·2㎜, 의성 1백20·5㎜ 영주 1백30·5㎜등 경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상당량의 비가 내렸으나 가뭄이 심한 포항에는 5·8㎜의 비가내리는데 그쳤다.
23일부터 26일 오전7시 현재까지 각 지역에 내린 비는 대구 1백10㎜, 포항12㎜를 비롯, 충남 보령 5백99·5㎜, 서산 4백91·7㎜, 서울 3백65·8㎜ ,춘천 3백78·4㎜등 중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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