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년원 연극반-'놀부타령' 풍자극 무대올려

**대구소년원 연극반대구소년원(원장 박성길) 연극반이 제6회 전국연극축전 참가작 '놀부타령'을 29일 오후2시와 4시 이원씨의 연출로 대구소년원 강당에서 공연한다.판소리 '흥보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기존의 흥부, 놀부에대한 인물해석을 완전히 뒤바꾼 것이 특징.

놀부는 근면하고 현실적인 부자인 반면 흥부는 게으르고 무기력한데다 무절제한 생활로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결말부분도 흥부가 제비의 도움으로 부자가 되는 원작을 변형시켜 흥부는도둑질을 해 벼락부자가 되지만 놀부는 흥부의 죄를 대신 뒤집어 써 몰락하게 된다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별다른 노력없이 그릇된 방법으로 부자가 된 흥부의 어긋난 행태를 통해현대사회 졸부들의 과소비를 풍자한다.

전국 도시에서 열리는'95 전국연극축전'에서는 소년원생, 지체부자유자,근로청소년등 불우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청소년들이 연극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박세희씨가 조연출을 맡고 김동훈 유대규 변상영 임성길 최우영 김태만 변진섭 강정구 김배문 김동현소년원생등(이상 가명)이출연한다. 문의323-0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