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춘천을 연결하는총연장 2백80㎞의 중앙고속도로 가운데 대구~안동(87.5㎞), 제천-원주(37.6㎞) 홍천~춘천(26.2㎞)등 1단계 3개구간 1백51.3㎞가 29일 낮12시 일제히 개통됐다.이날 오전 10시30분 경북 안동시 풍산읍 회곡동 '낙동강휴게소'에서 열린중앙고속도로 1단계 구간 준공식에 참석한 김영삼대통령은 "우리나라는 2000년까지 전국 어디에서나 30분 이내에 고속도로에 접근할 수 있는 고속도로망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교통망 구축이 국가 경쟁력 확보의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중앙고속도로가 2000년대 초반까지 4차선으로 확장되고경부고속철도와 호남-동서고속철도도 단계적으로 건설될 것"이라며 정부의사회간접자본 확충의지를 재천명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이같은 국가사업에서의 민간 자본과 창의력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개통되는 3개구간은 지난 89년10월 대구-안동구간 4천9백30억원등총9천3백40억원(㎞당 62억원)을 투입, 착공돼 5년10개월만에 완공되는 것으로 4차선 확장을 전제로 2차선 시멘트 콘크리트방식으로 건설됐다.대구-안동 고속도로 개통으로 경북 북부지역의 개발촉진이 기대되고 있으며 대구-안동간 주행시간도 종전 1시간50분에서 1시간10분으로 40분 단축된다.
특히 명절등 연휴때마다 만성체증을 빚어온 구안국도 교통난이 이번 추석연휴에는 거의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와 같이 통행료후불제 방식이 적용되며 통행료는 대구-안동구간 승용차 기준 2천2백원이다.
이번에 개통되는 대구-안동구간에는 다부동터널등 터널 9개소, 인터체인지6개소, 분기시설(금호JC)1개소가 설치돼 있으며 동명·군위·낙동등 3개소의휴게소가 11월중 문을 연다.
지난12월 착공한 안동-영주간 25.5㎞는현재 5% 공정으로 98년 완공 예정이며 영주~제천, 홍천~원주 구간은 2004년까지 준공된다.
한국도로공사는 교통량을 감안, 현재 확보돼 있는 부지에 빠르면 97년부터4차선확장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최정암기자〉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