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모스크바 방사능누출 위험수위

러시아 정보분석센터는 최근 모스크바 및 모스크바 근교에 위치한 핵에너지 장치들이 1백개 이상이며, 여기서 배출되는 방사능이 위험수치를 훨씬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이즈베스티야지는 이 방사능물질이 러시아 어느곳보다 높으며, 특히 모스크바 북서와 남쪽및 중심지역이 위험한 상황이라 지적했다.러시아는 매년 핵에너지장치 사고로 5만명이상이 사망하고 25만명이 불구가 되고 있으며 수천억루블의 물질적 손실을 보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러시아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2~3배이상 사고가 발생하며, 최근 경제적 불안정으로 인해 사고발생 빈도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모스크바의 경우는 1천5백개이상 기관들이 핵에너지 설치기기, 방사성물질들을 이용중이며 이가운데 7백67개의 기관들은 상당히 위험한 상황인 것으로나타났다. 이들 대부분 설비는 매우 낡고 오래된 기계들을 보유하고 있다.또 이러한 시설물 대부분이 석회암석 균열, 붕괴가 일어나는 지역에 위치함으로 지질학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이다.

모스크바에서 가장 위험한 상태의 연구소등 단체로는 남서지역의 물리화학연구소(IPK)와 남쪽구역의 물리기술및 자동차연구소.

이러한 문제외에도 모스크바에서의 핵방사능 폐기물저장및 처리문제는 매우 심각하다. 모스크바의 쿠르차토옙스키 연구소의 경우 이미 핵폐기물 저장소의 80%이상이 가득찼으며, 50년간의 연구로 인한 환경상태는 극도로 악화된 지경이다. 지난 1940년 중반부터 지금까지 2백t이상의 핵폐기물이 이곳에저장돼 있다.

핵방사능 폐기물이 새로운 모스크바의 골칫거리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모스크바·송광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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