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과함께-삶으로서의 은유, 조지 레이코르 지음

언어학자와 철학가가 주창하는 '체험주의'에 관한 이론서. '체험주의'는철학과 언어학에서 주류를 형성해온 객관주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그동안 무시돼온 은유가 언어뿐 아니라 우리의 사고행위에서도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주장이다. 철학에서의 객관주의는 이 세계에 관한 하나의 정확한 기술이 있다는 것을 토대로 선이나 진리등의 탐구에 있어서도 항구적이고객관적인 기준이 있거나 있어야 한다는 논지이지만 이 가설은 우리의 실제언어와 사고의 많은 부분을 일방적으로무시할때 가능하다는 반론을 펴고있다. 즉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관점이 되는 일상적 개념체계의 본성자체가근본적으로 은유적이며 진리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언제나 인간의 이해에 근거하고 그 이해는 은유적으로 구조화돼 있다는 것을 실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서광사, 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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