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대학 학부모 오리엔테이션 확산

'학부모들도 함께 교육받으세요'입학시즌인 미국의 대학에서 신입생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오리엔테이션이확산되고 있다.

미국 오리엔테이션 책임자협회가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내 5백50여개 대학중 80%가 학부모 대상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3년사이 이같은 현상이확산되고 있는 것은 학생의 등록금을 납부해주는등 뒷바라지를 하는 학부모의 중요성을 대학들이 '새롭게' 절감했기때문.

또 학부모대상 오리엔테이션은기숙사생활을 하는 학생등 집을 떠나 생활하는 학생들에 대한 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도 대학들은 설명한다.

여기에다 고교졸업생및 학부모들의 관심사인 대학진로문제를 학부모들에게도 소상하게 알려줌으로써 해당대학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는 대학들의 전략도 이같은 오리엔테이션을 확산시키는 요인을 꼽힌다. 복수지망을 하고 합격해 입학을 앞둔수험생들의 학부모들에게 대학소개를 사전에 함으로써 자기대학으로의 진학을 유도한다는 대학들의 계산이다.

학부모대상 오리엔테이션은 간단한 질의만으로 끝맺기도 하지만 2~3일 계속되는 경우도 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약간의 참가비를 요구하는경우도 있다.

이러한 오리엔테이션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응은 꽤 좋은 편. 캘리포니아스록턴에 위치한 퍼시픽대학은 학부모들을 초청, 포도주 시음과 야유회등을갖고 있으며 미네소타 베이지 주립대학은 학부모들에게 과제를 내주어 학생들과 함께 풀도록 하고 있는데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최문갑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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