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서양화가들로 구성된 'Breathing(숨결)'과 '까탈'이 창립전을 갖는다.12일부터 18일까지 한성갤러리에서 열리는 숨결전에는 장희식 김결수 강석원 박종경 김종언씨 등 5명이 참여한다. 구상, 추상적인 형태로 평면 위에표현한 회화를 선보인다.
계명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대학 동기라는 점 외에는 이들 모두에게서 똑같이 발견할 수 있는 공통점은 드물다. 서양화를 하고 있지만 먼저 기명된 3명의 작가는 비구상 경향의 작품을, 뒤의 두 작가는 구상 계열의 작품을 발표해 왔다.
모임 창립에 앞서 특정한 이론적 선언이나 사조를 표방한 것도 보이지 않는다. 다양한 개성 표출을 내세우고 있을 따름인 이 모임은 그러나 쉽게 드러나지 않는 의의를 갖고 있다.
대구지역 구상-비구상계열의 양대 모임인 한유회와 신조회 두 단체의 회원몇 사람이 한 자리에 모인, 드문 자리라는 점이다. 김종언 박종경씨는 한유회 회원이며 장희식씨는 신조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 젊은 작가들의 모임이 그림 경향을 따져 서로 다른 계열과 장르간에는 교류마저 뜸한 대구 화단에 어떤 파급을 미칠지 기대된다.94년 경북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여성 서양화가 장영미 정효정 박민영씨는'까탈'이란 이름 아래 11일부터 17일까지 공평동 단공갤러리에서 첫 전시회를 갖는다.
'까탈'이란 명칭은 '까다롭다'는 형용사에서 따온 말로 각자의 개성을 서로 존중해준다는 의미에서 붙인 것이다. 의도대로 전시된 작품들은 다양하다. 장영미씨는 자갈을 매재로 그린 그림을, 정효정씨는 색면 분할이 뚜렷한서사조의 구상계열을, 박민영씨는 일상으로부터 탈출하고싶은 현대인의 심리를 단정한 선과 색으로 표현한 그림들을 각각 보여준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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