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산-환경청-'사이징'공장 악취주범

환경청이 사이징(풀)공장을 환경관리 대상업체에서 제외시켜 자연환경을크게 오염시키는 주요원인이 되고 있다.사이징을 취급하는 대부분의 공장들이 악취방지시설을 갖추어 놓고도 환경관리 대상업체가 아니라는 이유로 시설을 가동하지 않아 습기가 많고 기온이높을때는 사이징공장에서 풍기는 악취로 주민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사이징공장이 밀집한 경산시 압량면 부적리와 진량면 선화리 일대 주민들은 사이징 냄새로 머리까지 아프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또한 섬유공장들이 섬유제조시 '워터제트룸'에서 나오는 폐수를 저수지 하천등으로 흘려보내 부영양화 현상을 일으켜 1년에 몇차례씩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피해가 되풀이 되고 있다는 것.

이때문에 경산시 환경보호과는 지난90년부터 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쳐 사이징과 관련된 제조업체에대해 환경관리 대상업체로 지정해줄 것을 환경청에건의해 왔으나 번번이 묵살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갈수록 피해가 늘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는데, 지난15일 오후5시30분쯤 경산시 압량면 부적리 일대 주택가엔 1시간 동안 사이징 냄새로 주민들이 소동을 빚었다.

또 주민들은 환경청의 처사는 섬유업체만 두둔하는 것이어서 이해할 수 없다며 사이징 공장은 의무적으로 악취방지 시설을 가동하도록 조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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