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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인과 더 가깝게", 미술품 '이동전시'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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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이 미술관 전시실이나 화랑에서 벗어나 일반인과더 쉽게 접할 수있는 생활공간으로 접근하고 있다. '움직이는 소미술관' 형식을 띠는 이같은이동전시는 한정된 공간에서 소수 사람들만이 향유하는게 미술 감상이라는종래 인식을 깨트리는 기획으로 평가받아 점차 활발해지는 추세이다.기업은행 성서공단지점은 18일 창구와 고객 휴게실이 자리한 1~2층 곳곳에판화 수십점을 설치해 은행을 간이화랑으로 꾸몄다. 그림을 벽면에 붙이기어려워 이젤에 얹어 적당한 공간에 배치하는 방법을 썼는데 고객들이 소파에앉아서 감상하기 편하게됐다. 목판화 작업을 계속해온 김준권 정비파씨의,우리 고향과 서민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서정성 짙은 작품들이 10월 20일까지 전시된다.이번 전시는 은행이 단공갤러리에 의뢰해 이뤄졌다. 은행측은 성서공단이라는, 문화향수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공단의 지역특성을 감안해 전시를기획했고 그림대여제를 시행해온 단공갤러리가 갖고있는 판화를 빌려주는 형식이 원용됐다.

단공갤러리측은 "향토성 짙은 소재를 목판화만의 부드러운 느낌과 색감으로 처리한 판화를 선정, 쉽게 볼 수 있는 풍경그림과는 또다른 감동을 받을수 있도록 했다"며 "근로자가 대부분인 은행 이용 고객들이 미술을 즐기는색다른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같은 이동전시는 국립 현대미술관이 최근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기도하다. 현대미술관은 소장 미술작품을 차량에 싣고 전국을 도는 순회전을 기획,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10월5~8일 포항, 10월13~22일 구미에서 전시회가 예정돼 있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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