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일찍 단풍이 물들고 색깔도 고울것이라고 한다. 북쪽의 설악산에는 벌써 단풍이들기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해마다 단풍이 들 무렵엔 많은젊은이들이 결혼을 한다. 그런데올해는 이같은 단풍철에 결혼을 꺼리는 윤달이 들어있다. ▲오는 25일부터 윤8월이 시작된다. 해마다 이맘때면 예식장잡기가 하늘에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웠으나 올해는 예약이 들어오지않아 예식장들이 울상이다. 뿐만아니고 보석상, 가구점등 혼수관련업체들도 거의 개점휴업상태로 윤달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계절의 순환주기를 정확히 맞출수 없는 태음력에선 4년마다 한달을 더 끼워넣어 1년을 13개월로 하고 있다. 이처럼 추가되는 달이 윤달인데 보통 5월에 많이 들어가고 겨울철인 11,12, 1월은 거의 없는데 올해는 8월에 들어있다. ▲하필이면 결혼시즌에 결혼을 기피하는 윤달이 들어앉아 일년중 가장 좋은 결혼철을 많은 젊은이들이그림의 떡보듯하고 있다. 지금의 윤달기피현상이 언제부터 생긴 것인지는 정확한 기록이 없는데 옛날엔 윤달에도 결혼을 많이 한 흔적은 보인다. ▲동국세시기에 따르면 '윤달엔 결혼하기 좋고 수의를 만드는데 좋다. 모든 일을꺼리지 않는다'고 쓰고 있다. 이처럼 우리의 뿌리깊은 관습가운데 하나인 '날받기'도 윤달엔 필요가 없었다. 근거없는 윤달결혼기피는 다시 생각해볼문제다. 괜스레 좋은 날들을 흘려보낼 필요가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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