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술수출늘려 국제경쟁력 강화를

영남경상학회(회장 심원필)는 30일 대구 대우아트홀에서 제40차 학술발표회를 갖고 개방화시대에 우리나라가 당면한 농촌지역 발전성, 기술수출전략,통화·물가분석등 8가지 주제를 발표했다.인제대 무역학과 강한균교수(무역학)는주제 '기술수출의 전략적 방안'발표에서 수출의 꽃으로 불리는 기술수출이 일반 재화의 수출과는 달리 효과면에서 양면성을 지닌다고 밝혔다.

이제까지 기술수준이 낮고 개발능력이 부족하여 외국기술을 소화·흡수하는데 치중했던 우리나라는 기술수입 위주였으나 최근 후발개도국으로 기술수출이 급증하고 있으며 일부 기술은 미국과 일본등 선진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비싸게 수입한 기술비용을 제3국으로 수출, 어느정도 보상받을 수 있으나 그 부메랑효과는 자칫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킬수도 있다"는강교수는 원천 기술도입국별로 기술수출 전략을 수립해야한다고 강조했다.안동대 무역학과 최성관교수(경제학)는 "지난 20년간 우리나라에서 통화와물가는 서로 '피드백'(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것) 관계"라며 "통화증발로물가가 자극되어 인플레이션이 촉발되면 통화증가-물가상승의 악순환에 빠져들게되므로 종합적 물가안정화 정책을 펴야만 통화정책의 효과를 거둘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북산업대 진규석교수는 "관주도의 농업구조 개편사업이 부진, UR시대의농업위기론을 초래했다"며 "개방화시대에 농업구조를 개선하려면 종래 간접적 농업소득 보상외에 직접적 농가소득 보상이 과제"라고 내다보았다.진교수는 프랑스의 '포도주'처럼 '녹색석유'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수출전략 농산품을 개발해야하며, 프랑스의 경험에 비추어 농촌지역을 효율적으로 개발하려면 통합모델을 개발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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