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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 프로바둑인 모임 전문기사회 회장 천풍조 7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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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만 지키는 회장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프로기사들의 권리와 복지를위해 열심히 일할 생각입니다"지난달 28일 한국기원 프로기사들의 모임인 전문기사회의 제71회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제22대 회장에 추대된 천풍조 7단(48)의 당찬 포부다.천회장은 2일 낮 한국기원 이사장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임기 2년의 회장재임기간중 할 일에 대해 밝혔다. 전문기사회는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1백30명이 전원 가입해 있는 한국기원의 최대 파워그룹이다.

천회장은 취임과 함께 바로 시작해야 할 일로 전무이사제 도입을 꼽았다."현재프로기사가 비상근 상무이사로 한국기원 행정에 참여하고 있으나 결재권이 없어 기사들의 입장을 반영하기에 미흡하다"는 것.

이미 현재현 한국기원 이사장이 구두로 동의, 실현성이 높다고 내다본 천회장은"전무이사제 도입과 함께 비상근 자문위원회를 구성, 기원 행정을 꾸려나가는데 효율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천회장이 강조한 것은 기사들의 복지 및 처우개선.

"각종 기전의 창설과 함께 상금도 대폭 올랐으나 우승권에 근접한 일부기사들만 혜택을 보는 '풍요속의 빈곤'이 문제"라고 지적한 천회장은 "각계 인사로 프로기사 후원회를 구성, 최저한의 생계대책은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정치.경제.사회.문화 방면의 특강과 국제화시대에 걸맞은 외국어회화교육 등을 통해 다방면에 걸친 프로기사들의지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있는 방안도 마련하겠다는 것이 천회장의 계획이다.

끝으로 천회장은 "전문기사회가 한국기원에 의존하는 친목위주의 성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프로기사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독자적 발전을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천회장은 부산 출신으로 지난 68년 입단, 91년에 7단으로 승단했으며 한국기원상임이사를 역임했다. 지난 72년부터 부산일보 최고위전 관전기를 집필해온 최장수바둑해설가로 해외바둑 보급에도 꾸준히 앞장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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