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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목욕탕 폐쇄위협 맞서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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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목욕탕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짓눌리며 살아온 여성들의 자아찾기를 그린 극단 실험극장 초청작 '욕탕의 여인들'(넬던 원작)이 김철리씨의 연출로 18일부터 22일까지(평일 오후 2시 7시, 주말 오후 4시 7시)대백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영국 런던의 한 공중목욕탕을 무대로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6명의 여성이목욕탕 폐쇄위협에 맞서 공동 투쟁한다는 줄거리를 갖고 있지만 그 속에는남성본위의 세계질서를 거부하고여성 스스로가 '바로설 수 있는 공간마련'을 위한 치열한 투쟁이 숨어 있다.

이혼당하고, 남성 허무주의와 대인기피증에 걸린 이들은 유일하게 공중목욕탕에서 서로 만나 얘기를 나누며 삶의 위안을 갖지만 이 장소의 폐쇄는 곧바로 자기정체성을 찾는 고유장소의 폐쇄라는 위기감으로 이어지면서 사회관습에 대한 적극적인 타파 노력으로 발전된다.

이 작품은 단순한 페미니즘 연극이 아니라 작가가 여성의 문제를 인간주의적 지평으로 확대해 해석하고 있으며 질펀한 웃음과 함께 자칫 잊어버리기쉬운 여성들의 문제를 전체 사회 구조속에서 재조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영화 '태백산맥'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고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정경순씨를 비롯 홍경연 서주희 이양숙 신현실 오지연 박정일씨등이 출연한다. 〈정창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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