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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아마추어무선사 박인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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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리 떨어진 곳의 얼굴도 모르는 사람과 전파로 즐거운 대화를 나누죠"영남대 아마추어 무선사(HAM) 박인봉군(화학공학 3)은 요즘 미지의 사람들과 교신하는데 흠뻑 빠져있다.신 구식 장비가 갖춰진 교신실에서 응답신호가 들릴때면 본능적으로 마이크를 잡을만큼 몸에 배었다고 한다.

취미생활과 무선사 자격증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 햄과 인연을 맺게 됐다는 박군은 이젠 애인보다 무전기를 더욱 사랑(?)하게 됐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밤새 교신에 빠진적도 있었죠. 접속한 사람들도 많아 지금껏 친분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그의 수첩엔 제주대 등 국내 대학생들을 비롯,외국인들까지 수신한 증명서가 가득 들어있다.

박군은 "전파를 통한 상호친선과 국제교류, 사회봉사를 위해 햄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요즘은 자동차에까지 안테나를 설치하고교신하는 이들도 흔히 볼 수 있는 추세"라고 힘주어 말한다.아르바이트한 돈을 몽땅털어 개인무선장비를 마련한 박군은 손재주도 뛰어나 고장난 무전기를 개조해 동아리방문에 비밀번호를 눌러야 출입이 가능한장치를 설치하기도 했다.

박군은 앞으로 햄을 적극활용, 재난구조 등 본격적인 사회봉사활동을 펼칠계획이다. 또 올12월에는 무선사급수 승진시험을 치러 무선 패킷통신의 활성화로 21세기 정보운영의 주역으로 활동하고 싶다고 다짐했다.김명화(영남대 불문과4년·캠퍼스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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