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성애씨 우리시대의 사랑법 강연

우리삶의 가장 중요한요소중의 하나이면서도 가장 닫혀져 있고 막연하기도 한 주제가 바로 '사랑'이다. 영상, 출판물 등을 통해 퇴폐적인 성문화가 무차별적으로 유입되는 요즘 건강한 관점에서 성과 사랑의 문제를 풀어보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모았다.대구의 민간도서관인 새벗도서관(관장 신남희)이 독서주간을 맞아 작가와의 만남 행사로 24일 대구 동아 아트홀에서 가진 구성애씨(부산 내일신문 여성문화센터 부회장) 초청 '우리시대의 사랑법' 주제 강연회가 그것.'구성애의 성교육'의 저자이자 성문제 전문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구씨는 요즘 사랑의 풍속도를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며, 만남의 내용이빈약하고 성이 중시되며, 갈등이 생겼을때 문제의 원인찾기와 해결모색이 힘들다"는 4가지 특징으로 파악했다. 이런 사랑의 결과는 한마디로 상처투성이 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 구씨는 외모, 학벌, 돈, 집안 등의 조건이 본질과 뒤바뀐 가치전도의 시대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소설속의 사랑을 찾는것같은 환상적 애정관에서 현실적 애정관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사랑은 고쳐가는 것이며,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역설한 구씨는 두사람사이에 갈등이 생길 때는 우리사회의 남녀가 일반적으로 갖고 있는 문제점과개인적인 문제점을 찾아보면 해결방안도 찾을 수 있다면서 과학적인 방법으로 고치고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거듭 말했다.

서로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서로를 인정하고 인정받는 관계,존중받고 존중하는 관계 등으로 사랑의 방향성이 설정돼야하며, 나부터 변화하고 상대방의 변화를 도와주며, 개인이기주의와 가족이기주의를 넘어선 공동주의야말로 건강한 사랑의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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