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년 경제성장률 7.4%

내년에 국내 경기는 지난 93년 1월부터 지속된 확장국면이 완만한 하강추세를 보이면서 연착륙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6년 경제전망'에 따르면 내년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설비투자와 수출의 신장세가 둔화되면서 7.4%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전망한 7.5~7.8%, 한국금융연구원의 7.0%, 삼성연구소의 7.3% 등 주요 국책 및 민간연구소가 예측한 전망치의 중간 수준이다.

한은은 올해의 경제성장률이 작년의 8.4%보다 높은 9.3%에 달해 지난 90년의 9.6%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도 수요부문은 설비투자 증가율의 경우 기업의 신·증설이 일단락되는등으로 올해의 17.0%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7.2%에 그치나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증가율은 소득수준 향상과 사회간접자본 건설확대 등으로 각각 7.5%와7.7%를 기록해 내수가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은 1천4백76억달러로 증가율이 올해의 32.6%에 크게 못미치는 15.9%에그치고 수입도 1천5백51억달러로13.3%의 증가율을 기록, 올해의 33.8%보다크게 둔화될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내년의 경상수지 적자폭은 올해의 85억달러보다 크게 줄어든 64억달러로 예상되나 이중 무역외수지 적자폭(34억달러)이 해외여행 경비의 증가 등으로 92년 이후 또 다시 무역수지 적자폭(30억달러)을 상회하는 현상이나타날 전망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원화 절상과 병행수입제 실시 등 하락요인이 있긴하나 공공요금 인상과 총선실시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 등으로 4.8를 기록, 올해 상승률 4.6%를 넘어서고 실업률도 2.2%로 올해의 2.0%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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