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조영무씨(46.안동시 서후면 저전리 517)와 선천성 소아마비 장애자인 안순희씨(42)부부.이들은 경북도가 주관 올해로 4회째 맞는 자활자립상 시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조씨는 가난한 농사꾼의 아들로 어려서부터 농사일을 돕던중 17세때 우연히 오른쪽 눈이 아프기 시작, 이내 실명했고 그동안 한쪽눈도 수술등을 거듭했지만 시력이 크게 약화돼 현재 시각2급 장애자다.
조씨는 시력을 잃었을땐 자살을 생각하는등 방황했지만 27세때 맞선으로강원도 정선이 고향인 소아마비 장애자인 부인 안씨와 결혼하면서 부부는 억척으로 오직 일에만 매달려 오늘의 영광을 이루었다.
결혼 당시 부모에게 물려받은 재산이라곤 논3마지기 6백평이 전부였으나그동안 3천평의 산을 개간 뽕밭도 일궜고 문중답 8백평도 자신이 경작하는등부부의 생활 전부는 오직 농사일 뿐이었다는 것.
특히 부인은 종일 농사일에 지친 몸으로 밤이면 한푼이라도 더벌기위해 거의 날을 세다시피해 한해 10여필의 삼베도 짰고 누에 키우는 일에도 정성을다했다.
이들 장애자 부부는 몸이 불편해 남들처럼 한꺼번에 많은 일을 할수는 없었지만 쉼없이 하다보면 좋은 날이 올것이라며 서로 격려를 잃지 않았다는것이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안동시는 92년 이들 장애인 부부에게 자립자금 5백만원 새마을소득금고자금 3백만원등 8백만원을 지원했다.조씨는 "이 자금에 힘입어 지금은 4마리의 한우사육도 하는등 연간 1천2백만원 상당의 소득을 올리고있는데 장차 새집을 짓는것이 꿈"이라고 말했다.〈장영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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