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거행된 구지공단의 쌍용자동차 공장기공식은 지역에 자동차산업이 본격적으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공단건설에 따라 연간 약3조원의 생산유발과 6천2백억원의 소득유발,7만명에 이르는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되며 공장이 본격가동되는 99년이후에는 3조2천억원의 생산과 약4만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되지만 지역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이같은 직접효과보다는 지역경제구조개편이라는 파급효과에 더 큰 의미를 두고있다.
이미 기공식을 가진 성서공단의 삼성 상용차공장,성서3차단지에 들어설 것이 확실시되는 자동차 기계부품단지와 구지공단의 쌍용자동차 공장을 연결하는 소위 '자동차산업 벨트'가 형성되면 그야말로 '낙동강의 기적'이 앞당겨질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쌍용자동차는 지난86년 쌍용그룹 인수아래 세계 각국의 자동차회사와 기술제휴를 모색했으나 마땅한 제휴선이 없어 고민하던중 최근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사와 승용차,상용차,엔진에 대한 기술제휴를 잇달아 성사시킴으로써 장기발전을 위한 기술기반 축적에 성공했다.
특히 쌍용자동차는 지난90년부터 메인공장인 평택공장에 대한 증설을 꾸준히 추진,91년 5만대에 불과하던 생산량을 올해 15만대수준으로 확장했으나수도권에 위치해있어 더이상 확장은 불가능 상태에 있던중 지난91년 경상북도로부터 달성군에 위치한 82만평규모의 지방공업단지를 지정받아 지난4년간기본계획승인,문화재 발굴조사,환경영향평가,실시계획승인등의 절차를 마치고 이날 기공식을 갖게된것.
쌍용자동차는 구지공단조성이 앞으로 2년정도 걸릴 예정이어서 먼저 공단조성을 착수하고 그동안세부추진을 확정할 계획인데 국제경쟁력 제고에 필수적인 20만평규모의 전용주행시험장을 마련하고 엔진,미션등 주요 핵심 구동부품에 대한 자체 생산공장을 확보하는 한편 약30개에 달하는 부품업체를유치,구지공단을 자동차 전용공단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이밖에 구지공단 기공식은 지역연고 대기업을 끌어들여 지역경제활성화를꾀하려는 대구시의 장기경제발전계획이 성공적으로 수행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앞으로 대기업들의 지역유치에 청신호를 보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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