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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헌씨 민자 탈당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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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전대통령의 아들 재헌씨(31)가 21일 민자당 대구동구을지구당 위원장직을 사퇴하고 민자당을 탈당했다. 금배지의 꿈을 안고 지난 1월 18일 지구당위원장을 맡은지 10개월만에, 내년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중도하차한것이다.비자금사건 돌출후 줄곧 서울 연희동 자택에 머물러온 재헌씨는 이날 오전10시30분쯤 운전기사만 대동한채승용차편으로 지구당에 도착, 미리 연락을받고 모인 당직자 70여명에게 고별사를 한 뒤 위원장직 사퇴서 및 탈당계를제출했다.

재헌씨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어려운 상황에서 고생한 당직자들에게 감사드린다.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지역민에게 말없이 떠나게되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대단히 착잡한 표정이었다. 일부 여성 당직자는 눈물을 비쳤다.그는 향후거취에 대해"지금으로서는 아무런 계획이 없다. 자숙하고 근신하며 부모님께 자식의 도리를 다하기를 힘쓸 생각 뿐이다"고 말했다.재헌씨는 당직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뒤 그동안 지역구 활동을 위해 기거해온, 비자금사건후에는 굳게 잠긴 반야월 ㅊ아파트를 찾아가 자신의 옷가지를 챙겨 서울로 떠났다. 핵심측근들에게는 "다음에 (대구에) 내려오면 그때 얘기를 나누자"는 말을 남겼다.

전직 대통령 아들이라는 시선을 의식, 아버지의 그늘을 벗어나기 위해 그나름대로 몸부림쳐온 '노재헌의 홀로서기'는, 그 아버지로 인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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