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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을 읽고-운문댐 녹조 심각 3급수 전락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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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 50만명의 식수원인 운문댐이 심각한 녹조현상을 나타내 자칫 3급수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는 지난 21일자 매일신문의 보도는 솔직히진작 그러한 상황을 예견한 터였기에 충격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아닌게아니라 '상수원 보호구역'지정과 그에 따른 '관리주체'를 둘러싼 자치단체간의 알력과 또 행정기관과 주민간에 있었던 그간의 반목을 상기할 때 차라리이런 사태가 때늦었다는 생각마저 들 지경이다.관련 보도에 따르면 운문댐 유입량의 70%를 차지하는 동창천의 오염은 경주군 산내면의음식점 및 축사등에서 발생한 폐수가 주원인이라는 것이다. 가뭄으로 담수율이 떨어진 것까진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그 외의 것들은 사전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예컨대 행락객들이나 낚시꾼들의 무분별한 오물투기 역시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의 늑장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요컨대 행정당국이 원인 제공을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터이다.당국은 무원칙·무소신으로 일관할 게 아니라 다수 시민을 위한 방안을 수립, 단호하고도 과감한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 시민들을 볼모로 한 또 다른'님비현상'에 불과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아무튼 담수된지 고작 2년여에 불과한 상수원이 이 지경에 이르렀다니 개탄을 금할수 없다. 중앙 정부의 주무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상호 긴밀한 협의를 통해 더 늦기전에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

심수철(대구시 동구 효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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