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종필 자민련총재 일문일답

자민련 김종필총재가 11일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여야지도자회담을 제의하고 5·18특별법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것은 현시국에 대한 자민련의 입장을보다 분명히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김총재는 여야지도자회담을 제의하면서 김영삼대통령이 거부한다면 야당지도자간의 회담을 통해 김대통령을 압박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는 사실상 김대중총재와의 회담에 우선 비중을 두는 발언으로 빠른 시일안에 야당대표간의 회동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김총재가 5·18처리와 관련 전두환, 노태우두전직대통령이외의처벌은 원치않는다며 처벌의 최소화와 5·18특별법에 대해 '소급입법'이라며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것은 5·18특별법처리와 관련, 보수세력의 목소리를대변해 보수색깔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몸짓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이는 물론 5·18특별법처리를 둘러싼 신한국당내의 갈등과 이탈세력에 대한적극적인 포용의 자세도 담고있는 것으로 주목된다.

다음은 김총재와의 일문일답.

-김대중국민회의총재가 이미 5자회담을제의해 두고 있지만 김영삼대통령이 응하지 않고있다.

▲정치가 실종된 상태다. 정치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형태로든대화가 회복되어야한다. 대통령과 야당대표나 야당끼리도 서로 대화를 통해정치를 풀어야 한다. 정치회복을 위해 형식에 구애받지 않겠다.-여야지도자회담성사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또 김총재는 12·12를 어떻게 규정하는가.

▲여야가 대화를 통해 정치를 회복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할 것이다.12·12는 법이 규정하는 대로 처리되기를 바란다.

-전두환전대통령이 5공의 정통성을 수호한다며 단식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보는가. 함승희변호사가 제기한 1백억원계좌설은….

▲전전대통령이 뭐라하든 그것은 그의 생각일 뿐이다. 그것을 받아들이는것은 국민들이다. 함변호사 얘기는 동화은행구좌인데 동화은행에 구좌를 가져본 적이없다. 당사자도 와전된 것이라고 이미 밝혔지 않느냐.-국정을 책임질 새로은 내각의 의미는.

▲참된 의회민주주의로 가기위해서는 내각책임제를 해야한다. 내각제하에서는 전, 노씨와 같은 비리가 있을 수 없다. 현행헌법에도 내각제요소가 가미돼 있으므로 내각제로 바뀌기전이라도 내각제적 국정운영을 해달라는 것이다.

-전, 노씨외에는 처벌하지 말자는 의미인가.

▲법대로 해달라는 것이다. 결정적으로 연루되었다면 마땅히 법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 그러나 법대로 하되 법에 의한 관대한 조치가 따를 수 있다면관용을 베풀어 달라는 것이다.

-정치지도자회담의 시기는.

▲지금 당장 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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