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을 끌어온 모진 생명, 수백번도 더 죽을 결심을 했었지요. 이젠 어떻게 해서든지 병마를 떨쳐내 지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습니다"지난 85년 신장염에 걸려 투병생활을 시작한 박혜자씨(37.대구시 달서구상인동 비둘기아파트)는 지난 88년이후 이틀에 한번씩 병원을 오가야 했다.박씨는 한때 죽기 위해 병원에 가지않다 복막염에 걸려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으나 이제 신장이식수술을 앞두고 새삶을 찾을 희망에 부풀어 있다.
그러나 박씨는 서울에 있는 한 교회를 통해 신장이식희망자를 구해 놓았지만, 수술비 5백만원이 없어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 이제껏 가족도없이 혈혈단신으로 병마와 싸워나가며 보험영업, 매표원등 이것 저것 해봤지만 막상 수술비 마련엔 속수무책.
박씨는 "하느님이 항상 함께 있다는 신앙심, 통장 김춘복씨(49)등 이웃들의 모금을 통한 도움덕택에 비록 몸은 아프지만 즐거운 마음을 먹고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반드시 자리를 털고 일어나 본업인 미용일을다시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박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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