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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 대구시지부 "우울한 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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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 대구시지부는 요즘 우울한 연말을 맞고 있다.강재섭의원이 당의 5.18특별법 제정에 반발, 지난 5일 시지부 위원장직 사표를 던진 이래 '사공없는 나룻배 신세' 그 짝이기 때문이다. 아직 강위원장의 사표가 수리된 상황은 아니지만 본인의 사퇴의사가 완강한데다 선뜻 뒤를잇겠다고 나서는 의원도 없는 판이다. 하여 10여일째 당직자들의 한 숨 소리만 가득하다.

따라서 강의원 취임으로 지방선거의 참패 분위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의욕을 보이려던 시지부는 다시 활기를 잃고 있다. 총선 일정은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는 판에 사정이 이러하니 답답하다는 하소연이다.

박경섭사무처장은 "중앙당에 후임 위원장의 조속한 임명을 요청하고 있으나 현재의 정국상황으로보아 개각이 있은 후에나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후임 위원장 물망에는 김용태의원과 유성환의원이 오르내리고 있다.김의원은 5공 민정당 초기 대구와 경북이 합쳐 있을 때 위원장을 지낸 바 있지만 4선에 내무장관 역임 등의 중량감으로 그 대상에 꼽히고 있다.유의원은 2선이지만 그 외 위원장들은 초선이거나 원외인데다 같은 2선의윤영탁의원은 입당한 지 얼마되지않아 자연스럽게 시지부 위원장 대상으로오르내리고 있다.

물론 이들 두 의원 누구도 위원장직을 맡겠다고 적극 나서는 상황은 아니며 내년 총선에서의 부담을 이유로 들어 극력 사양할 공산 또한 크다는 것이다.

한편 시지부는 5.18 특별법 제정과 관련 서명거부 등 공개적으로 반대한강재섭의원의 태도가 시간이 흐를수록 누그러지는 모습이 역력해 혹여 위원장직 사퇴를 철회하지않을까하는 일말의 기대감을 버리지않는 눈치이다.〈김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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