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1개부처 장관 경질

김영삼대통령은 20일 홍재형부총리겸 재경원장관을 경질, 후임에 나웅배통일부총리를 임명하는등 전면개각을 단행했다.또 통일부총리에는 권오기 동아일보사장을 전격 발탁 임명했다.김대통령은 이번 개각과 함께 청와대 비서진도 교체, 비서실장에 김광일전의원을 임명했다.

권영해안기부장은 유임됐다.

이번 개각에서 김대통령은 내무장관에 김우석전의원, 교육장관에 안병영연세대교수, 문체장관에 김영수청와대민정수석을 임명했다.

농림수산장관에 강운태전광주시장, 정보통신장관에 이석채재경원차관, 환경장관에 정종택전의원,보건복지장관에 김양배전농림수산장관, 건설교통장관에 추경석국세청장이 각각 임명됐다.

주돈식문체장관은 정무1장관으로 자리이동했다.

공노명외무, 안우만법무, 이양호국방, 박재윤통산산업, 진임노동, 김기재총무처장관은 유임됐다.

또한정근모과기처, 오인환공보처장관과 김장숙정무2장관, 김기석법제처장, 황창평국가보훈처장도 유임됐다.

윤대변인은 "김대통령은 나라안팎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국정을 힘차게이끌수 있도록 각 분야별 전문성과 능력을 이번 인사의 주요한 기준으로 삼았다"며 "김대통령은 새로운 내각이 과감한 개혁을 통해 국정현안을 해결하고 국민적 통합을 바탕으로 세계 일류국가의 건설에 총력을 다해 나갈 것을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김대통령은 지난 16일 총리를 전격 경질, 이수성신임총리를 지명한데 이어 이날 22개부처가운데 11명의 각료를 새로 기용하는 대폭 개각을 단행해 집권후반2년에 대비하는 새내각을 출범시켰다.

김대통령은 21일오전 9시 청와대에서 신임 장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전국무위원과 청와대수석비서진이 참석하는 국무회의를 갖는다.이어 김대통령은 신임 장관들과 협의를 거쳐 내주초 차관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박상범평통사무총장과 박익순비상기획위원장도 유임됐다.

청와대 비서진의 경우, 김대통령은 총무수석에 유도재체육공단이사장, 경제수석에 구본영과기처차관, 행정수석에 심우영전경북지사, 민정수석에 문종수변호사를 각각 임명했다.

김대통령은 사회복지수석을 신설, 이에 박세일정책기획수석을 전보발령하고 후임 정책기획수석에는 이각범서울대교수를 임명했다. 이원종정무, 유종하외교안보, 윤여준공보, 최양부농림수산, 김석우의전수석등은 유임됐다.윤여준청와대대변인은 개각과 청와대비서진 개편명단을 발표, "김대통령은오늘 11개부처장관과 한승수청와대비서실장등을 경질하는대폭적인 개각을단행했다"며"김대통령은 이번 개각에서 국가적인 현안인 역사바로세우기를차질없이 추진하여 우리사회에 정의를 실천하고 임기후반기의 개혁과 세계화를 더욱 힘차게 밀고 나갈수 있도록 개혁의지를 지닌 참신하고 전문성있는인사들을 대거 발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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