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해맞는 전.노씨 주변

...국립 경찰병원 입원 13일째인 全斗煥 前대통령은 2일 장조림과 팽이버섯을 먹는 등 왕성한 식욕을 과시.

全씨의 담당의사인 李權鈿진료1부장은 "全씨가 이틀전부터 죽을 먹기 시작한데 이어 오늘 배추국과 기름기를 제거한 쇠고기장조림 2점,식혜 등을 들었다"며 "이달중순부터 매운 음식을, 이달말에는 일반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

李부장은 또 "全씨가 아직도 약간의 현기증을 호소하고 있으나 빠른 속도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면서 "다만 체중이 늘지 않고 있어 계속 건강을 체크하고 있다"고 부언.

...全씨의 서울 연희2동 자택은 家長이 囚人의 신세로 전락한 탓인지 예년과는 달리 침통한 분위기 속에 신년 손님을 맞이하는등 한산.

이날 연희동 자택에는 張世東 前안기부장, 安賢泰 前경호실장, 許文道 前통일원장관, 李亮宇 변호사, 閔正基 비서관 등 핵심측근들과 친지 약 70여명이 방문.

한편 盧泰愚씨의 연희1동 자택에도 방문객이 줄어들어 한산하기는 마찬가지.

한 비서관은 " 집안에는 부인 金玉淑씨와 載憲씨, 素英씨 부부가 20~30여명의 손님을 맞이했다"며"측근들 중에는 崔石立 前경호실장이 찾아왔을 뿐 내방객의 대부분이 친척들"이라고 밝혔다. ...95년 한해 전국을 비자금 사건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었던 盧泰愚 前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儀旺시 浦一동 서울구치소에서 조용히 을해년 마지막날을 보냈다.

이날 구치소에는 盧씨 수감이후 거의 매일 면회를 온 아들 載憲씨와 朴永勳비서관, 그리고 崔石立전경호실장이 오전에 잠깐 다녀갔을 뿐 예상됐던 부인 金玉淑씨는 찾아오지 않았다.盧씨 면회를 마치고 나온 在憲씨는 착잡한 표정으로 "아버지가 오늘은 한해를 정리하며 특별히가족들에게 '고생했다'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다"며 "친지들에게도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며 새해인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盧泰愚 前대통령에 대한 대검 및 서울지검 수사진의 출장조사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金有厚변호사가 이른 아침부터 盧씨를 만나 대책을 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10시께 朴永勳비서관과 함께 구치소를 방문, 1시간여만에 면회를 마치고 나온 아들 載憲씨는 29일 검찰조사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金변호사가 오전 일찍 찾아와 대책을 논의한것으로 안다"고 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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