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국유학서 돌아온 서장훈

"애틀랜타 울림픽 대표 뛰고 싶어"

미국으로 농구유학을 떠났던 연세대 센터 서장훈이 11개월만인 2일오후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했다.연세대 3학년 진학 직후인 지난해 4월 도미할 당시보다 다소 수척한 모습의 서장훈은 공항에서 아버지 서기춘씨 등 마중나온 가족들과 연세대 관계자, 그리고 최근 그가 포함된 연세대를 연고대학으로 지명한 진로농구단의 안준호 감독을 비롯, 수십명의 보도진에 둘러싸였??

다음은 서장훈과의 일문일답.

-11개월만에 귀국한 소감은.

△미국에서는 어느누구에게도 주목받지 못하다가 갑자기 이같이 관심의 대상이되니 얼떨떨하다.-농구선수로서 미국본토농구를 보고온 느낌은.

△내가 있었던 새너제이 대학은 NCAA 1부리그 중에서도 최하위권에 속한다. 따라서 우리나라 농구와의 기술적인 수준차는 크게 느끼지 못해 딱 꼬집어 말할만한것은 없다. 다만 센터로서 같은 신장의 흑인선수들이 펼치는 흑인특유의 플레이를보고 그들을 수비할 수 있는 법

을 배웠다면 배웠다.

-당초 2년을 예정했다가 예정보다 빨리 귀국한 이유는.

△출국할 때부터 유학기간을 확정한 것은 아니었다. 최희암 감독이 팀을 위해 귀국할 것을 여러차례 권유해왔고 무엇보다도 올여름 애틀랜타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뛰고 싶었다.-신생팀 지명을 피하기 위한 도피유학이라는 구설수에 올랐었는데.

△도피는 아니다. 지난해 미국행을 결심할 당시 목부상으로 솔직히 말해 지쳐있었고 편입한 뒤 1년이 지나지 않으면 뛸 수 없다는 NCAA 규정도 몰랐었다. 실업진로에 대한 문제는 부모님과 감독이 알아서 해주실 것이다.-미국에서 신생팀 연고지명에 따른 파문을 어느정도로 알고 있었나.

△간간이 집과 통화할때 부모님이 알려주셨다. 그동안의 사정을 속속들이 알 수는 없지만 내 진로는 내가 결정한다는 원칙은 있다. 다른사람이 내문제에 대해 왈가왈부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언제부터 국내대회에서 모습을 볼 수 있나.

△감독이 결정할 것이다.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MBC배대회에 출전하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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