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최근 지역에서 발생한 잇단 금융사고는 따지고 보면 그 1차적인 책임은 당해 금융기관에 있다.우선 韓銀구미지점의 9억원사기인출사건은 내부 확인규정만 철저히 지켰더라면 현장에서 들통이났을 내부공모 가 짙은 인상을 풍기는 사건이었고 대구은행 폰뱅킹 사기인출사건도 新種서비스인만큼 범죄에 대비한 보완장치 도 함께 강구해뒀더라면 해프닝 으로 끝날 수 있었던 사건. ▲더욱이 浦鐵내부의 현금인출기 도난사건은 길거리에 현금가방을 놓아둔 것처럼 허술하고 위험하기 짝이 없었던 시스템이었던 만큼 사후관리에 철저했어야 했다. 따라서 이 일련의 사건은 은행측이 自招했다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고 그에 따른 신용실추의 손실대가도 치러야 할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수사를 맡은 경찰의 행태도 한심하기 짝이 없다. 韓銀사기인출사건은 범인은 독안에 든 쥐 라고 장담했고 누가 봐도 이 사건은 내부소행으로 쉽게 해결될 수 있으리라 기대했으나 20여일이 지나면서 자칫 미궁에 빠질듯한 공산이고 폰뱅킹 사건은 간신히 잡은 유력한 용의자를 경찰청사에서 도주케 했으니 이건 숫제 직무유기랄 수 밖에 할말이 없다. ▲물론 요즘 경찰의 입장을 전혀 이해할수 없는 바도 아니다. 온통 선거판이니 그에 매달려 일손도 달리고 장비타령도 무시할 수 없다. 그렇지만 컴퓨터시대의 경찰인 만큼 쏟아질 지능범죄에 대응할 수사기법의첨단화도 급하다. 어떻든 일단 범인들을 잡아놓고 할말을 하라. 그 이전엔 모든게 변명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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