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화예술 지원금 작년 926억원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문화예술부문에 지원한 금액은 총 9백26억3천여만원으로 집계됐다.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 사무처가 최근 집계한 회원업체 95년 활동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지원금액은 94년 5백99억9천만원에 비해 1백54%가 증가한 것으로 이중 미술부문에 가장 많은 3백34억8천3백만원이 지원돼 전체 지원액수의 36.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가 미술의 해 이자 광주비엔날레 개최에 따른 시설비와 기금등에 약1백30억원이 지원됐고 쌍용그룹의 성곡미술문화재단 설립에 따른 기금지원등이 포함돼 가장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문화시설건립과 운영지원으로 모두 1백34건에 2백16억8천여만원이 지원됐는데 삼성그룹의 현대미술관, 서울대 미술관건립지원과 수원 야외음악당 시설지원을 비롯 대우그룹의 거제박물관 건립, 포항제철의 포항문예회관 건립과 광주비엔날레 시설지원, 예술의 전당 운영지원등이 포함돼 있다. 이밖에 음악 1백84억원, 전통문화 26억3천8백만원, 연극 26억3천8백만원, 문학출판 21억7천만원, 무용 12억1천5백만원, 영화 10억4천6백만원이었고 국제문화예술교류에 19억7천4백만원이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문화예술부문에 지원한 기업은 모두 3백80개사로 이중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 회원사는 1백49개사였으며 삼성그룹계열사가 1백46건에 전체금액의 49%를 지원, 문화예술부문에 가장 많이지원한 기업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포항제철, LG, 현대, 금호, 동아, 대우, 쌍용, 대한항공등이10억원에서 50억원이상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향토의 기업메세나협의회 회원사인 화성산업(주)동아백화점이 각종 문화예술분야에 지난해 모두 3억5천여만원을, (주)청구가 60여건에 약 4억8천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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