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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臺灣 "일촉즉발" 위기

北京.田東珪특파원 중국 미사일이 대만해협에 떨어지고 중국 외교부가미국 항모전단의 대만해협 접근을 강력히 경고하고 나서는 등 대만해협의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대만측도 중국군의 실탄훈련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중국 대륙에서 불과 1.2마일밖에 떨어지지 않은 금문도에서는 준전시상태를 선포하고 나서고 있고 중국군도 美항모전단의 대만접근에 대비, 복건성 일대에 계엄령을 선포, 전쟁준비에나서고 오는 23일 대만총통 선거가 끝나는 이후에도 3차 군사훈련을 계획하고있어 양안간에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워런 크리스토퍼 美국무장관은 오는 4월 중국을 공식 방문, 江澤民국가주석 등 중국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전쟁 위기에 처한 대만문제 등 양국간현안을 협의할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중국은 12일 이미 예고했던대로 대만 해역에서 실탄 사격훈련에 들어갔다. 중국은 이날 낮12시(한국시간 오후1시) 대만 남서해역에서 각종 함정 10여척과전투기 10여대를 동원해 폭탄투하와 요격훈련을 실시했으며 오는 20일까지 이같은 훈련이 계속된다고 대만 국방부가 발표했다.

중국은 이에 앞서 대만을 담당하는 南京戰區에 미국 항공모함의 대만부근 해역파견에 대응해 1급 전쟁경계상태를 발령했으며 대만과 마주 보는 복건성 연안지역에는 계엄령이 발동됐다고 홍콩의 星島日報가 보도했다.

이번 중국의 실탄훈련은 대만총통선거가 실시되기 3일전인 20일까지 계속되고총통선거 결과에 따라 3차 군사훈련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은 대만해협에 항공모함 인디펜던스호와 니미츠호를 파견키로 했다.

이에 대해 沈國放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뉴스브리핑을 통해 미국 항모 전단들의 대만해협 배치에 강력히 경고했다.

중국인민해방군의 군사훈련은 중앙군사위부주석 張萬年상장이 福建전선에 내려가 총지휘를 하고 있다고 홍콩에서 발행되는 明報가 1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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