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의 張學魯씨와 효산종합개발 측의 비리의혹 제기에 신한국당은 강도높은 비난성명을 내는 것 외에 다른 대응을 자제하는 빛이다. 국민회의로 부터 더이상의 도발 이 없다면 맞불작전으로 가지는 않을 태세다.
다만 여차하면 국민회의 심장부를 향해 직격탄을 날리겠다는 결연한 자세는 보이고 있다. 다분히이번이 마지막 이라는 경고성이다.
신한국당의 이같은 유보적태도는 일단 폭로내용이 당초 우려와 달리 張씨 추가비리의혹 수준에서머문데다 수위도 제1탄 급에는 훨씬 못 미친다는 판단때문이다. 또한 姜三載선대본부장의 국민회의 추가폭로는 공천헌금 파문을 벗어나기위한 물타기 작전 이라는 이야기처럼 신한국당은 국민회의가 최근 불거지고 있는 朴泰榮의원과 鞠창근후보의 공천헌금 시비를 희석시키는 동시에 張씨사건의 여파를 선거일까지 몰고 가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회의에서 이야기되는 청와대 가 비서관의 경우, 뚜렷한 물증이 없는 의혹수준에 머무는것으로 자체 판단을 내린 것도 신한국당의 목소리를 키운 배경이다.
신한국당은 일단 국민회의를 향해 증거도 불충분한 사안을 갖고 온갖 루머를 사실인양 떠들고다니는 음해전문 정당 이라고 공격했다. 공천헌금 등 돈문제로 자고새는 당에서 다른 당을 욕할자격이라도 있느냐 는 李會昌의장의 이야기도 국민회의 김빼기작전의 일환이다.다만 제3, 제4탄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 金哲대변인의 성명이 나온 것이다.사실여부를 떠나 여권의 개혁이미지를 손상시키는 악재가 더 터져서는 곤란하다는 판단에서다. 金대변인은 국민회의의 태도가 바뀌지 않으면 역사바로세우기차원에서 중대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며 金大中총재와 관련한 10대의혹을 제기할 것임을 천명했다. 법적대응 불사방침도 알렸다.姜본부장은 더욱 강경해 이미 모든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 며 우리의 이 마지막 경고를 흘려듣지 말기 바란다 고 으름장을 놓았다. 10대 의혹이란 金총재의 공천헌금등 돈문제와 사상시비 그리고 거짓말 식언(食言)시리즈 등이다.
물론 여권내에서 金총재에게 직격탄을 날려야 한다는 강경론이 대두되는 것은 사실이다. 지난해연말 부터 정치권 사정을 준비해 온 여권이 金총재에 대한 증빙자료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그러나 아직 여권이 金총재에대한 직접공세가 신한국당에 유리한 국면만을 불러올 것이라는 판단은 내리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자칫 張씨사건으로 악화된 여론을 돌리기 위해여권이 선거용 물귀신 작전으로 나섰다는 지적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국민회의측도 내용이 부실한 사안을 계속 폭로할 경우 여권의 주장처럼 단순한 음해로 비춰져 張씨사건으로 얻은 성과물까지도 무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있다. 특히 金총재가 신중론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더이상의 매머드급 재료가 나오지 않는 한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의 폭로전을 배경으로 한공방은 소강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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