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英 앤드왕자도 갈라선다

찰스왕세자와 다이애너 왕비에 이어 앤드루 왕자와 사라 왕자비가 전격 이혼을 발표해 영국 왕실이 다시한번 세계인의 주목을 끌고있다.

앤드루 왕자의 변호인들은 앤드루왕자 부처가 곧 이혼할 예정이며, 이미 필요한 법적 수속이 진행중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영국왕실은 그동안 앤드루 왕자 부처의 이혼을 물밑에서 비밀리에 진행해 왔으며, 다음달 안으로모든 수속을 끝낼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둘째 아들이며 올해 36세인 앤드루 왕자와 왕자비 사라 퍼거슨여사는 지난 86년 결혼 베아트리스 공주(7세)와 유진 공주(6세) 등 두 자녀를 두었으나, 지난 92년부터 별거중이었다.

두 사람이 이혼한 후에 두 공주는 어머니 사라와 동거하되 양육은 부부가 공동으로 맡을 예정이며, 사라의 왕자비의 지위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빨간머리의 사라왕자비는 86년 결혼 당시 영국왕실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재기발랄한 여성으로 영국민들의 기대를 모았으나 앤드루 왕자가 해군에 복역하는 기간동안의 남성편력과 낭비벽 등으로언론의 표적이 됐다.

92년 두사람이 별거에 들어간 후에는 사라왕자비가 남부 프랑스 휴양지에서 자신의 재정상담인존 브라이언의 애무를 받는 사진이 타블로이드紙에 공개돼 물의를 빚기도 했으며, 심한 낭비벽으로 인해 엄청난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현재 해군 조종사로 복무중인 남편 앤드루 왕자는 결혼기간의 대부분을 바다에서 보내면서 퍼기보다 언론의 추적을 덜받은 편이다. 현재 그의 정확한 소재는 밝혀지지 않았다.오는 21일 70회 생일을 맞은 엘리자베스여왕은 앤드루부부의 이혼으로 딸 앤공주, 찰스왕세자, 앤드루왕자등 결혼한 3자녀가 모두 이혼하게 된 셈이며 막내 애드워드왕자는 아직 결혼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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