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와 같은 구도로는 다음 대선에서도 야당의 승리가능성은 없다. 들러리만 서는 결과가 될것이다 (朴哲彦자민련부총재, 4월25일 야권후보 단일화 주장.
안되는 DJ가지고 하는 것은 맹신이다. 金총재도 쉽지않다는 분위기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鄭大哲국민회의부총재, 4월27일 DJ이외 대안가능성을 제기)
생선묵이 여러 색깔을 띠고 있으나 한 몸인 것 처럼 야권도 다양성을 인정하며 연합해야 한다.과정을 우려하거나 결과를 점치지 말자. 상황에 따라 합당도 연대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趙世衡국민회의부총재, 2일 야권통합론)
이상은 4.11총선이 신한국당의 선전으로 끝이 난 후 국민회의와 자민련등에서 나온 주목할 만 한발언들이다. 직설적인 대안찾기는 아니라고 할지라도 야권통합논의 자체가 적어도 兩金씨 가운데한 사람의 후보포기를 전제로 한 것이라는 점 때문이다.
또 DJ.JP 두사람의 만남이 바로 내일로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주장은 더욱 주목거리다.두 사람이 만나 자신들 이외의 대안을 찾으려는 노력의 일단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도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趙부총재의 이야기는 더 나아간다. 야권이 모든 논의를 수쳬적 정권교체에 맞추어야 한다 거나내각제 수용이 야권통합의 전제조건이라면 차기대총령 당선후 1년이내 개헌을 공약할 수도 있는것 이라는 말까지 나아갔다.
이 밖에도 金相賢국민회의지도위의장이 곧 밝힐 것으로 보이는 민주대권구상론 도 주목거리다.金의장은 당초 가칭 민주세력대연합론 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구상을 밝히려 했다고 한다. 야권분열이 총선의 가장 큰 패인이었다는 점에서 더이상 湖南표만 갖고 대권승리를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이었다고 한다. 金의장은 그러나 조만간 야권연합론에다 추대라는 비민주적 형식을 대신자유경선을 통한 대권후보 선출을 주내용으로 하는 구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또한일사분란한 金총재 추대 를 구상하고 있는 DJ家臣들에게는 눈엣가시 다.
이들 이야기는 현재 양당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대안부재론 과는 상충되는 것이다. 아직 실현가능성이 없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다 라고 일축하는 분위기다. 아직 야권통합→단일후보추대→대선승리→정치구조개편 혹은 자유경선→대권승리→수평적정권교체 등의 공식을 적용하자는이야기가 힘을 얻기에는 아직 역부족인 것이 야권의 분명한 현실이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 참패하기는 했지만 민주당의 노선이 兩金씨보다는 신한국당 쪽과 더 가깝다는 점도 야권연합론에 무게를 실어주기에 마이너스 요소다.
하지만 분명 4.11총선에서 신한국당의 선전이라는 결과는 전국적인 反신한국당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야권의 분열에 기인했음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따라서 대선을 1년10개월 앞둔 시점에서 야권통합을 통한 수평적 정권교체이야기가 나오는 것은어찌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더우기 兩金씨의 나이를 고려할 때 대권을 제외하면 더이상의영향력 행사는 예상하기 어렵다는 현실적 이유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청와대 영수회담이 진행될 때만 해도 兩金씨의 존재가치가 부각됐으나 그 이후 전개된 상황은 여권이 兩金을 안고가야 이길 수 있다 는 兩金분열→대선필승 론이 작용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1盧3金이 맞붙은 87년 대선당시 민정당의 YS .DJ분열작전과도 일맥상통하는것이라는 설명이다. 야권을 양김大勢론 으로 몰고가기에 미심쩍은 부분이 아닐 수 없다.이와 관련 鄭부총재는 金大中총재에게 총선개표 당시 金대통령이 DJ .JP와 함께 가는 것이 필승이라고 보고 있다 는 보고를 했고 金총재는 여기에 묵묵부답으로 고개를 떨구었다는 뒷이야기도들린다.
이상의 이야기는 아직 당장 수면 위로 떠오를 시점은 아니다. 야권일각의 주장일 뿐이다. 하지만점차 시간이 흐르고 정치권의 대권준비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그리고 여권의 후보선출이 가시화됨에 따라 다시 불거질 공산은 충분하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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